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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 1년여 앞두고"…순찰차·승용차 충돌로 경찰 1명 사망

등록 2019.01.26 19:27

수정 2019.01.26 20:36

[앵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순찰차와 마주오던 승용차가 부딪혀 50대 경찰이 숨졌습니다. 정년을 불과 1년여 앞두고 벌어진 참변이었는데, 빈소에는 순직 경찰을 애도하는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박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 순찰차 한 대가 배수로에 쳐박혀 있습니다. 맞은 편 논에는 승용차 한 대가 멈춰 서있습니다. 어젯밤 11시 45분쯤 전북 익산시 여산면의 한 도로에서 순찰차와 승용차가 정면충돌했습니다.

길종선 / 최초 신고자
"무지하게 빨리 지나가는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휙' 소리 나자마자 '퍽' 하는 소리가 들려서…."

이 사고로 순찰차 조수석에 타고 있던 58살 박모 경위가 숨졌습니다. 또 순찰차 운전자 54살 국모 경위와 승용차 운전자 26살 손모씨도 크게 다쳤습니다.

사고 직전 손씨는 다른 차량 운전자와 시비가 붙었고 박 경위 등은 해당 신고를 받고 출동하던 길이었습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손씨 차량이 중앙선을 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순찰차가 112 지령을 받고 출동을 해서 가는 도중에 만났죠. 만났는데 사고가 난 거죠."

박 경위는 정년을 불과 1년여 앞두고 참변을 당했습니다.

이강운 / 익산경찰서 여산파출소장
"파출소부터 빗자루를 들고 다녔던 분이시고 주민들을 만나면 항상 먼저 또 후배들을 위해서 항상 최선을 다하셨던…."

경찰은 사고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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