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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두로 "대화" vs 과이도 "반정부 시위"…베네수엘라 대립 격화

등록 2019.01.26 19:34

수정 2019.01.26 20:36

[앵커]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과 임시 대통령을 선언한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의 충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 중국은 각각 과이도와 마두로편을 들면서, 자칫 국제전으로 비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을 만날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혔습니다.

니콜라스 마두로 / 베네수엘라 대통령
"저는 국가적 대화에 전념합니다. 오늘, 내일, 항상 그럴 것이고 어디든 갈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과이도 의장은 즉각 거절했습니다. 과이도 의장은 지지자들에게 다시 반정부 시위에 나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후안 과이도 / 베네수엘라 국회의장
"우린 이 거리에서 명백하고 분명한 다수결의 원칙이 지체되지 않게 할 것입니다."

국제사회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과이도 의장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미국은, 매파 성향의 특사를 새로 임명하며 국제 여론전에 나섰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 국무장관
"엘리엇 에이브럼스가 베네수엘라에 대한 우리의 노력을 이끌 예정입니다."

반면 러시아와 중국은 마두로 대통령을 지지했습니다.

화춘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베네수엘라 내부의 일은 베네수엘라 국민만이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습니다."

베네수엘라의 권력 싸움이 국제적인 진영 갈등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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