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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잘 날 없었던' 韓축구대표팀, '충격 탈락' 원인은

등록 2019.01.26 19:41

수정 2019.01.26 20:48

[앵커]
59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나섰던 우리 대표팀. '중동의 복병' 카타르에 8강에서 발목을 잡히며 정상 도전은 또다시 물거품이 됐습니다. 이번 대회 부진의 원인은 무엇이었을까요?

아부다비 현지에서 신유만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표팀은 언제 터질 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았습니다. 막내 이승우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연속 출전하지 못하자 물병을 걷어차며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발가락 인대 손상으로 조별리그 한 경기 출전에 그친 이재성과 허벅지 부상으로 결국 소속팀으로 돌아간 기성용. 태극전사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의무 트레이너 두 명이 팀을 떠났고 대표팀 주치의의 전문성 논란까지 일었습니다.

김판곤
"(의무 트레이너와) 모든 계약이 완료된 뒤에 왔어야 되는데 행정에서 실수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대표팀은 평균 69%의 높은 볼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정작 중요한 '골'은 경기당 1.2개밖에 넣지 못했습니다. 카타르전에서도 점유율은 60.3%로 앞섰지만 의미없는 백패스는 여전했고 결국 상대 '한 방'에 무릎을 꿇고 말았습니다.

벤투감독은 판에 박힌 4-2-3-1 전술과 '쓰던 선수만 쓰는' 선수 기용으로 단조로움을 자처했습니다.

벤투
"우리 경기력에 비해 득점이 적었습니다. 우리의 (경기 방식을) 유지하고 바꾸지 않을 겁니다."

기성용이 떠난 중원의 빈자리와 황의조를 뒷받침할 최전방 공격수도 새로 발굴해야 합니다. [S.U.] 결국 '골'을 넣지 못해서 졌습니다. 대회 내내 지적받았던 골가뭄 해결이 새로운 숙제가 됐습니다.

아부다비에서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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