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동산뉴스7

입주 폭탄에 역전세난 현실화…'깡통전세' 주의보

등록 2019.01.27 19:30

수정 2019.01.27 19:33

[앵커]
아파트값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신규 입주가 몰리면서 일부 지역에서 전세가격이 급락하고 있습니다. 대출이 많은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이른바 '깡통전세'도 속출할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지선호 기자 입니다.

 

[리포트]
위례신도시의 한 아파트 단지. 전용 84㎡형 전세가가 석달만에 1억 원이나 떨어졌습니다. 4km 떨어진 곳에서 9000여 세대 재건축단지 입주가 시작되자, 역전세난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위례 공인중개사
"나가는 사람이 초조하죠, 들어오는 사람은 마음대로 골라서 왔죠. 세입자는 골라서…"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13주 연속 하락했고, 인천, 경기도 하남, 광명 등 수도권 역시 동반 하락셉니다.

전세보증금을 둘러싼 분쟁도 늘었습니다. 지난해 아파트 임차인이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기 위해 강제경매를 신청한 건수는 221건으로 1년전보다 50% 이상 급증했습니다.

대출과 전세를 끼고 무리하게 집을 샀다가 역전세난이 벌어지게 되면, 세입자가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이른바 '깡통전세'로 전락하게 됩니다.

올해 서울의 신규 입주는 1년전보다 17% 늘면서, 전셋값 하락세를 부채질할 전망입니다.

장근석 / 경매정보업체 팀장
"강제경매라는 굉장히 지난하고 힘들 과정을 거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부동산 경기 침체의 선행지표로 보여"

금융위원회는 가계부채관리점검회의를 열고 깡통전세에 따른 대출 부실화와 세입자 피해를 우려했습니다.

TV조선 지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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