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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하기 뉴스] "박근혜 '사람을 그렇게 더럽게 만듭니까' 흐느껴"

등록 2019.01.27 19:38

수정 2019.01.27 19:42

[앵커]
놓치면 아쉬운 더하기 뉴스 시간입니다. 정치부 김보건 기자 나왔습니다. "검찰에서 흐느낀 박 전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를 맡았던 채명성 변호사가 보이네요?

[기자]
네, 탄핵 정국에서 박 전 대통령을 변호한 채명성 변호사가 최근 '탄핵 인사이드 아웃'이라는 책을 냈습니다. 총 347쪽 분량인데요. 자신이 바라본 박 전 대통령의 파면과 탄핵 이후 재판 과정을 담았습니다.

채 변호사는 책에서 "거짓은 산처럼 쌓여갔다", "우리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이렇게 허약한 줄 몰랐다"고 지난 탄핵 정국을 총평했습니다. 채 변호사는 또 박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흐느꼈다는 비화도 썼습니다. 검사가 삼성의 뇌물 혐의를 묻자 박 전 대통령이 "사람을 그렇게 더럽게 만듭니까"라면서 흐느껴, 조사가 중단됐다고 합니다. 박 전 대통령이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때엔 "형제자매도 청와대에 들이지 않고 일만 했는데 어쩌다 이런 일이 생겼는지 모르겠다"고 하면서 목소리가 떨렸다고 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연풍문 가방검사"… 연풍문이면 청와대잖아요?

[기자]
네, 청와대가 최근 연풍문 1층 검색대에서 퇴근하는 비서관과 행정관 전원의 가방을 불시 검사했습니다. 청와대는 "설과 추석 같은 연휴 전후, 또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나갔을 때 매번 해왔던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그건 맞습니다. 이번 일이 특히 주목 받는 건, 조국 민정수석이 "엄정한 공직기강을 확립하겠다"고 밝힌 뒤 첫 조치이기 때문입니다. 조국 수석은 지난 22일 "정부 출범 3년차를 맞이하면서… 공직사회 전반에 걸쳐 기강해이가 심화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연중 공직기강 점검, 암행감찰, 기획감찰 등을 역점 실시하겠다"고 했었죠. 민간인 사찰 의혹으로 홍역을 치른 특별감찰반도 공직감찰반으로 이름을 바꾸고, 조만간 활동을 재개한다고 합니다.

[앵커]
다음 소식은 명절을 앞두고 훈훈한 미담들이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먼저 육군 15사단 정보통신대대 장병들 이야깁니다. 한 장병의 아버지가 수술 중 과다 출혈로 긴급 수혈을 해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필요한 수혈량은 7명 분이었는데, 모두 16명이 자원했고, 장병의 아버지는 아들 전우들의 수혈 덕분에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고 합니다.

수도방위사령부 장병들의 훈훈한 소식도 있습니다. 올림픽대로를 달리던 승용차 뒷좌석에서 아기가 갑자기 숨을 쉬지 못하고 의식을 잃었습니다. 아기 엄마가 경광등이 달린 차량을 발견하고 도움을 청했는데, 이 차량이 수방사 헌병단 소속의 군 차량이었다고 해요. 아기는 장병들로부터 적절한 응급조치를 받으면서 5분 만에 병원에 도착했고 무사히 퇴원했다고 합니다. LG복지재단은 이들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했습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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