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체

현대重 지분 19.9% 매각…사우디 아람코, 현대오일뱅크 2대 주주 된다

등록 2019.01.28 10:42

수정 2019.01.28 10:51

현대중공업지주가 보유 중인 현대오일뱅크 지분 19.9%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에 매각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아람코와 최대 1조8000억 원 규모의 상장 전 지분투자(Pre-IPO)에 관한 투자계약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람코는 현대오일뱅크의 시가총액을 10조 원으로 산정해 주당 가치를 3만 6000원 수준에 인수하며, 이번 계약은 양사의 이사회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된다.

매각이 이뤄지면 아람코는 현대오일뱅크의 2대 주주가 되며 현대중공업지주의 지분율은 71%로 낮아진다.

아람코는 현재 에쓰오일의 지분 6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만약 현대오일뱅크 지분을 20% 이상 인수하면 현대오일뱅크를 에쓰오일의 계열사로 편입해야 하므로 19.9%까지만 인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Pre-IPO 절차가 완료될 때까지 다소 시일이 필요한 만큼 현대오일뱅크 상장은 불가피하게 연기될 것"이라며 "이번 계약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신사업 투자 및 재무구조 개선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임유진 기자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