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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SKB에 국내 망 사용료 지불한다

등록 2019.01.28 16:30

미국 기업 페이스북이 자사 콘텐츠를 국내에 전송하는데 필요한 망 이용료를 SK브로드밴드에 지급하기로 했다. 그동안 KT에만 지불해오던 인터넷망 이용 대가를 처음으로 SKB에도 지불하는 것이다.

페이스북의 이번 결정이 유튜브·넷플릭스 등 망 이용료 지급에 부정적인 다른 해외 기업의 관행을 바꾸는 단초가 될지 주목된다. 페이스북은 지난 24일 SKB와의 2년여 간의 논의 끝에 캐시서버 설치와 전용회선 비용을 부담하는 내용의 '망 이용 대가에 관한 계약'을 타결했다.

페이스북 관계자는 28일 "상호접속 고시가 개정되면서 KT가 다른 국내 ISP와 정산해야 하는 불편함을 없애주기로 했다"며 "2016년부터 계속 해오던 협상이 이제 타결 된 것"이라고 했다.

앞서 페이스북은 지난 2016년 SKB와 LG유플러스에 망 사용료 지급을 거부하며 서비스 접속경로를 미국·홍콩 등으로 우회했다. 이에 방송통신위원회는 작년 3월 페이스북이 국내 이용자에게 불편을 초래했다며 과징금 3억9600만원을 부과하고, 시정조치 명령을 내린 바 있다.

페이스북은 방통위 결정에 반발하며 행정소송을 진행 중이지만, 문제가 됐던 망 이용료는 내기로 한 것이다. 페이스북의 이같은 결정은 국내 인터넷 트래픽의 절반 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다른 해외 기업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연간 수백억원의 망 사용료를 지불하고 있는 네이버·카카오 등 국내 기업은 이들 해외 기업과 '역차별'을 받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SKB 관계자는 "향후 넷플릭스나 유튜브 등에게도 망 이용료를 내라는 레퍼런스(Reference)가 만들어졌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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