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민노총, 경사노위 참여 여부 곧 결정…한국노총 불참 선언

등록 2019.01.28 21:08

수정 2019.01.28 23:52

[앵커]
민주노총이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사정위원회 참여 여부를 곧 결정합니다. 대의원들의 투표로 참여 여부를 결정하는데 찬반이 팽팽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채림 기자, 개표 결과가 나왔나요?

 

[리포트]
네, 민주노총 대의원대회가 열리고 있는 강서구 KBS아레나에 나와있습니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여 안건을 놓고 열띤 토론이 벌어지면서 투표는 아직 시작도 못했습니다. 결과는 이르면 오늘 밤 늦게나 나올 전망입니다.

오늘 대의원회의에는 대의원 1273명 가운데 1000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투표 참여 인원 과반의 찬성이 있어야 경사노위 참여가 결정됩니다. 김명환 위원장은 20년만의 경사노위 참여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김명환 / 민주노총 위원장
"우리의 요구 쟁취와 개악 저지를 위해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가를 포함한 적극적이고 공세적인 교섭전략을 펼쳐나가겠습니다."

가부 여부는 예측불허입니다. 민노총 최대 산별노조로 대의원 약 350명을 거느린 금속노조 등은 경사노위 참여에 반대해 왔는데, 일부 노조원들은 대회장 앞에서 반대집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정부가 양보를 강요하는 경사노위의 참여를 용납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안 그렇습니까?"

한편 한국노총은 오늘 오는 31일 열리는 경사노위에 불참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경사노위 산하 노사관계제도관행개선위원회에서 사용자측 공익위원들이 제시한 파업시 대체근로를 허용하는 등의 안건이 노사관행과 제도를 후퇴시키는 것이라며 보이콧을 선언한 겁니다.

한국노총은 이후 대화도 불참할 수 있음을 내비쳐, 경사노위 대화는 여전히 안갯속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KBS아레나에서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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