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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지고 달떴다' 김경문, 새 야구대표팀 감독 선임

등록 2019.01.28 21:51

수정 2019.01.28 22:00

[앵커]
선동열 감독의 사퇴로 공석이 된, 새 야구대표팀 사령탑에 김경문 전 NC 감독이 선임됐습니다. 김 감독은 11년 전, 베이징올림픽의 감동을 되찾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밝은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김경문 감독이 KBO 정운찬 총재, 김시진 기술위원장과 손을 맞잡습니다. KBO는 위기의 야구대표팀을 이끌 새 수장으로 김경문 전 NC 감독을 선임했습니다.

고심 끝에 사령탑을 수락한 김 감독은 내년 도쿄올림픽에서 실추된 대표팀의 명예를 끌어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경문
"11년 전 여름밤에 느꼈던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의) 짜릿한 전율을 다시 한번 느끼고 환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 감독은 NC와 두산 사령탑 재임 시절, 두 팀을 명문 구단으로 키웠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9전 전승의 놀라운 성적으로 사상 첫 올림픽 야구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그때와 비교해 현재의 전력이 떨어졌지만, 2장의 올림픽 본선 티켓이 걸린 11월 프리미어12에서 도쿄행을 확정 짓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감독은 2월 중순 안에 코칭스태프 구성을 마치겠다고 하면서도 박찬호, 이승엽 등, 스타 출신 선수들의 합류는 어렵다고 못박았습니다.

김경문
"코치가 너무 화려하다보면 선수보다 코치 쪽에 나오는 게 많기 때문에, 이승엽 전 선수는 조금 더 아껴야 하지 않을까."

지난해, 아시안게임 선수 선발 논란으로 홍역을 앓은 우리 대표팀이 새로 출범하는 김경문호로 힘차게 닻을 올렸습니다.

TV조선 박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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