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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문 대통령 딸 가족 해외이주, 사실관계 밝혀야"

등록 2019.01.29 18:10

수정 2019.01.29 18:33

곽상도 '문 대통령 딸 가족 해외이주, 사실관계 밝혀야'

29일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이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 딸 문다혜 씨 관련 사항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은 29일 "문재인 대통령의 딸 다혜 씨 가족이 동남아로 이주하기 전 문 대통령이 살던 서울 구기동 빌라를 팔았다"며 다혜 씨 부부 간 부동산 증여와 매매 과정 관련 의혹과 해외 이주 사유 등을 공개 질의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곽 의원은 ‘문 대통령의 딸 내외의 수상한 부동산 증여와 매매, 해외이주에 관한 공개질의서’를 발표했다.

곽 의원은 “다혜 씨 남편 서 모 씨는 2010년 산 구기동 빌라를 작년 4월 다혜 씨에게 증여했고 다혜 씨는 3개월 만에 이를 판 뒤 남편, 아들과 함께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국가로 이주했다”고 말했다.

곽 의원은 이어 “서 씨가 다녔던 게임 회사에 정부 돈 200억 원이 지원됐고 이 중 30억이 횡령·유용 등 부당집행 됐다는 소문이 돈다"면서 "사실관계를 분명하게 밝혀주기 바란다"고 했다. 또 다혜 씨 부부의 아들 서모 군의 ‘학적 변동 관련 서류’도 공개했다.

서류에 따르면 다혜 씨 부부는 문제의 빌라를 매각한 다음날인 지난해 7월 11일 서 군의 초등학교 학적변동 서류를 제출했다.

학적 변동 사유로는 ‘해외 이주’가 적혀있다.

곽 의원은 “자녀의 교육 문제로 해외 이주 한 것이라면 대한민국 교육제도에 흠결이 있다는 것이고 생업에 종사하기 위해 해외이주 한 것이라면 현 경제상황에 대한 불만일 것”이라며 “해외이주 사유, 그중 국제학교 입학 등 교육문제 때문이라면 국내에서 어떤 불만을 가졌기 때문인지를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지난 번 국회 운영위에 출석한 조국 청와대 민정 수석이 다혜 씨 부동산의 증여매매 과정을 언제 알았냐는 질문에 ‘2018년 12월 28일자 언론보도로 알았다’고 답변한 것과 관련해서도 “출국자료를 보면 이들은 작년 6월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된다.

대통령 친인척 등에 대해 관리를 하는 민정수석실은 뭐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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