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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악화에…文대통령, "아세안 가라" 발언 김현철 경질

등록 2019.01.29 21:13

수정 2019.01.29 21:18

[앵커]
"5,60대는 할 일 없으면 아세안으로 가라"고 말해 논란이 된 김현철 경제보좌관이 전격 경질됐습니다. 여론이 급속도로 악화된데 위기감을 느낀 문재인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문책성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원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의겸
"문재인 대통령은 조금 전에 김현철 경제보좌관의 사의를 받아들였습니다."

청와대 김현철 경제보좌관은 오늘 출근하자마자 사의를 표명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사의를 받아들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신남방정책을 강조하다가 나온 말"이라며 크게 안타까워했다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오늘 오전만 해도 청와대는 "김 보좌관이 어제 사과했다"며 추가 조치 필요성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여론이 급속하게 악화하면서 문 대통령이 경질을 결심한 것으로 보입니다.

자유한국당은 영화 대사를 패러디하고

나경원
"'네가 가라 신남방' 이런 말 돌고 있다. 정중히 사과하고 그 자리에서 물러남이 마땅하다"

바른미래당은 가수 김현철의 노래 제목을 문 대통령의 별명에 빗대 비판했습니다.

김정화 / 바른미래당 대변인
"청와대 보좌관 김현철이 계속 직을 유지하게 된다면 문재인 대통령의 별명인 ‘달님의 몰락’을 목도하게 될 것입니다."

민주평화당은 "국민들에게 필요한 건 무능한 꼰대가 아니다"라고 했고 정의당도 "김현철 경제보좌관을 좋아하는 아세안으로 보내라"고 비판했습니다.

tv조선 최원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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