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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승리 운영 '강남 클럽' 폭행 사건 논란…靑 국민청원도

등록 2019.01.29 21:19

수정 2019.01.29 21:22

[앵커]
아이돌 그룹 빅뱅의 승리씨가 운영하는 클럽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이 논란입니다. 20대 남성이 클럽 관계자에게 폭행을 당했는지, 아니면 폭행을 한 것인지 또 당시의 경찰 대응은 적절했는지 등 여러 말들이 나오며,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경찰과 클럽의 유착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29살 김모씨가 강남의 한 클럽앞에서 클럽 관계자 장 모 씨와 몸싸움을 벌입니다. 실랑이가 계속되자 클럽 보안요원들이 김 씨를 잡아 세우고 장씨가 때리기 시작합니다. 10여 분 만에 도착한 경찰은 김씨를 체포했습니다.

그런데 김씨는 자신은 피해자인데 오히려 체포당했다며 온라인 커뮤니티에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김씨는 체포 과정을 비롯해 연행 뒤 이곳 지구대에서도 경찰관들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입장입니다.

김씨는 지구대 안에서 경찰들이 자신을 제압하는 영상을 sns에 올리며 클럽과 경찰이 서로 유착돼 있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합니다.

해당 클럽의 대표가 아이돌 그룹 빅뱅의 승리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세간의 관심은 폭발했고, 제대로 수사하라는 청와대 국민청원도 빗발쳤습니다. 클럽 측은 김씨가 여성들에게 수차례 신체접촉을 해 사건이 시작됐다며 반박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김씨가 출동한 경찰의 목을 낚아채 쓰러트리기도 합니다. 경찰은 이례적으로 보도자료까지 내며 김씨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먼저 (김씨가) 여자손님 한 명하고 클럽 여종업원 한 명, 두 명을 강제추행을 해서 최초 발단은 거기서 되고, 다른 가드를 한 명 폭행을 했고"

김 씨를 체포한 건 인적사항 확인을 거부하고 고성을 지르는 등 난동을 부렸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경찰은 김씨의 성추행 혐의를 조사하는 한편 김씨를 폭행했던 클럽관계자도 쌍방폭행으로 입건해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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