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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만 19세 책 6권 빌리면 2만원"…野 "포퓰리즘"

등록 2019.01.29 21:21

수정 2019.01.29 21:26

[앵커]
경기도 성남시에 사는 만 19살 시민은 일년 동안 책 6권을 빌리면 상품권으로 2만원을 받게 됩니다. 독서를 장려하기 위해 성남시가 올해부터 시작하는 사업인데요, 야당은 포퓰리즘 정책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상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남시는 올해 상반기부터 '첫출발 책드림 사업'을 시작합니다. 공립도서관에서 1년 동안 책 6권을 빌려 읽으면 2만 원 짜리 지역상품권을 줍니다. 만 19살인 성남시민이면 누구나 받을 수 있습니다. 독서문화를 증진한다는게 목적입니다.

김선임 /  더불어민주당 성남시의원
"19세 전에는 아이들이 수능도 있고해서 책을 볼만한 여유는 아이들이 없을 것 같고…."

성남시의회는 어제 관련 조례안을 가결했습니다. 민주당 의원 21명이 표결에 참가했고 찬성 20표로 통과됐습니다. 야당 의원 14명은 사실상 현금 지원이며,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반발하며 표결 전에 퇴장했습니다.

박은미 / 자유한국당 성남시의원
"정권유지를 위한 현금을 마구 살포하는 그런 포퓰리즘적 정책 밖에 되지 않는다고…."

시민 반응도 엇갈립니다.

심춘자 /경기 성남시
"공짜로 빌려준다고 해도 모르는데 상품권 준다고 그러면 그것 때문에라도 더욱 책을 많이 빌려볼 것 같은데요."

박철 /  경기 성남시
"선심성 정책이라고 봐야죠. 제한된 인원만 가지고 딱 이렇게 한다는 건…."

성남시는 전임 이재명 시장 당시에도 청년배당 등 현금 지원 방식의 복지 정책을 도입해 '복지 포퓰리즘' 논란이 일었습니다. 성남시는 오는 3월 추경에서 사업 예산 2억 3000만 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TV조선 이상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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