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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상주원예농협 임원 견학에 '여성 동행' 논란

등록 2019.01.29 21:22

수정 2019.01.29 21:28

[앵커]
경북 상주 원예농협 임원들이, 견학을 간다면서 여성들을 동행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견학을 간 곳에서 한 일은 처음 만난 여성들과 밥먹고 술 마신 게 다 였습니다. 이걸 홍보 활동이라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이심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북 상주원예농협 공판장 곳곳에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자격이 안되는 조합원은 사퇴하라는 문구가 적혔습니다.

노조는 조합장 등 임원 10명이 선진지 견학에 여성을 동반했다고 폭로했습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해마다 여성이 동행했다는 겁니다.

견학 참석 임원
"(여성들은)대구가서 만났어요. 나와있대 숫자대로.  파트너는 내 물건 뽑고, 같이 가서 회먹고 술먹었어요."

선진지 견학 명분이었지만 일정은 밥먹고 술 마시는 것 뿐이었습니다. 이들은 10명의 하루 여행비로 평균 300만 원을 썼습니다. 노래방 비용도 포함됐습니다.

현 조합장은 여성들에게 농협을 홍보할 수도 있다고 해명합니다.

김모씨 / 현 조합장
"(여성에게)대출 알선도 할 수 있는거고. 우리 유통센터 곶감이나 물건을 많이 사달라고 할 수 있는거고..."

노조는 임원들의 '묻지마 관광'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계원 / 원예농협노조 부위원장
"(여성 동행 사실을) 인정을 하는데도, 도덕성의 문제가 없다고 인면수심처럼 나오니까..."

노조는 조합장과 임원의 총사퇴를 요구했습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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