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남미뉴스9

체감기온 -51도…美 중북부, 폭설 이어 '살인 한파' 예고

등록 2019.01.29 21:38

수정 2019.01.29 21:44

[앵커]
폭설이 내린 미국 시카고 등 중북부 지역에 이번엔 극심한 한파가 닥칠 전망입니다. 영하 29도, 체감온도는 영하 50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돼 이 지역은 그야말로 바짝 얼어붙었습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2주 연속 폭설이 이어지고 있는 시카고. 도심 전체가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쉬지 않고 제설작업을 하지만, 쏟아지는 눈을 치우기엔 역부족입니다.

에스테만 가르자 / 주민
"(집에) 돌아왔더니 그저 눈, 눈, 눈, 눈이었습니다. 그래서 힘들었습니다."

미국 중북부 지역에 폭설에 이어 기록적인 한파가 예고됐습니다. 미국 국립기상청은 북극의 차가운 공기가 내려오면서, 30일 시카고 최저 기온이 영하 29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같은 날 체감 기온은 시카고 일원이 영하 44도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가 영하 51도로 예상되는 등, 25년만에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더글라스 브루넷 / 응급의학 박사
"기온이 무척 낮기 때문에, 단 몇 분만에 심각한 동상에 걸릴 수 있습니다."

시카고시는 박물관 등 관광 명소를 오는 31일까지 임시 휴관하고, 노숙자들을 위한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람 이매뉴얼 / 시카고 시장
"노숙자들이 거리를 벗어나 따뜻하게 쉴 수 있도록 버스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기상청은 찬공기가 동진해 주말엔 미 동북부에 영향을 줄것으로 내다봤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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