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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갑 한전 사장 "사우디 원전 후보군 3월 압축"

등록 2019.01.30 18:36

김종갑 한전 사장 '사우디 원전 후보군 3월 압축'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 / 연합뉴스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은 사우디아라비아 원전 건설사업 후보군이 오는 3월 좁혀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 사장은 29일 기자 간담회에서 "사우디는 현재 계획으로 3월까지 숏리스트를 결정해 적격 예비후보를 몇개국으로 압축하는 절차가 있을 것"이라며 "연말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2조 원 규모의 사우디 원전 건설사업은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중국, 프랑스, 러시아 5개국이 수주전을 벌이고 있다.

한전의 수주 전망에 대해선 "그동안 실무적으로는 상당히 진전이 잘 됐다"며 "원전 국산화가 사우디에 좋은 인상을 줬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또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사업의 경우 "계속 관심은 갖고 있는데 일단 주춤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당초 한전은 2017년 무어사이드 원전 건설 사업권을 가진 도시바에서 사업권 인수 우선협상자로 지정됐지만 지난해 7월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잃어 다시 수주전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다.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에 대해선 "상업 운전이 당초 계획보다 2년 늦어지고 있는데, 기후 등 한국 상황과 다른 것들이 있어 지연되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외국의 프로젝트 오너, 외국인 경영진, 외국 규제기관 등과 일하는 방식이 국내와는 다른 데서 오는 어려움도 있다"고 덧붙였다./ 임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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