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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드루킹 활동 알았나" 질문에 靑 "터무니없다"

등록 2019.01.30 21:19

수정 2019.01.30 21:42

[앵커]
그렇다면 드루킹과 관련된 김경수 지사의 이런 활동을 문재인 대통령, 당시 후보도 알고 있었느냐가 중요한 쟁점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드루킹측은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댓글 활동이 보고됐다"고 주장한 바도 있지요, 하지만 청와대는 오늘 문 대통령도 드루킹의 활동을 알고 있었냐는 질문에 대해 "터무니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최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드루킹 김씨 측근은 지난해 10월 재판에서 "김경수 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경공모 관련 내용을 보고했다"는 메시지를 경공모 회원들에게 공유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김 지사가 '문 대통령이 경공모 발음을 어려워한다'고 해 '경인선'에 새로운 뜻을 부여해 활동했다"고도 했습니다.

김정숙 여사는 지난 대선 경선 당시 김경수 지사와 경인선을 직접 찾았습니다.

김정숙 / 여사 (지난 2017년, 서울 고척돔)
"경인선도 가야지. (아니, 내려가실게요.) 경인선에 가자. 경인선에 가자. 경인선에 간다."

문 대통령이 드루킹의 활동을 알고 있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청와대는 "터무니 없다"고 답했습니다.

청와대는 앞서 "문 대통령이 보고 받은 적이 없고 관여할 일도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오히려 "매크로를 이용한 불법행위에 정부여당이 피해를 입은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2013년 국정원 대선여론조작 수사 때 "정치적 피해 당사자로서 반드시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며 "여론조작과 정치개입 같은 사태가 또 반복될지 종지부를 찍을 지 판가름 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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