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ㆍ정당뉴스9

與 "사법농단 세력의 보복성 재판"…靑 "최종판결 지켜보겠다"

등록 2019.01.30 21:25

수정 2019.01.30 21:49

[앵커]
민주당은 야당과 전혀 다른 반응을 내놨습니다. 사법농단 세력에 의한 재판이자, 양승태 전 대법원장 구속에 대한 보복 재판이라며 판결을 정면으로 부인했습니다. 국회를 연결하겠습니다.

윤우리 기자 이렇게 되면 드루킹 사건이 정쟁의 한복판으로 다시 돌아오게 될 것 같은데, 여당이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뭡니까?

 

[기자]
오늘 재판을 한 성창호 부장판사가 최근 구속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비서실에서 근무한 경력이 민주당이 오늘 판결을 비판하는 근거입니다.

민주당은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오늘 판결을 "사법농단 세력의 보복성 재판"으로 규정하고 '사법 농단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박주민
"선고 기일이 연기되는 경위나 또는 성창호 부장판사의 경력 등에서 저희들은 정치적 배경을 의심할 수 있는 부분들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성창호 부장판사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 김기춘 전 비서실장, 조윤선 전 장관을 구속시킨 재판부라는 사실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이재정 대변인도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구속 때 별안간 선고기일이 연기됐다는 점을 지적하며 특검은 짜맞추기 기소, 재판부는 짜맞추기 판결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청와대 반응은 나왔습니까? 

[기자]
네, 문재인 대통령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김 지사 판결에 대한 보고를 받았고, 특별한 말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청와대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판결"이라며, "최종 판결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충격과 함께 만감이 쏟아져 내린다"며, "'정치 하지 마라'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언이 다시 아프게 와서 꽂힌다"고 적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TV조선 윤우리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