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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확산에 전국 '비상'…"축산 이동차량 통한 전염 추정"

등록 2019.01.31 08:52

수정 2020.10.05 11:30

[앵커]
설 연휴를 앞두고 구제역 비상이 걸렸습니다. 구제역 피해를 보는 농장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 축산차량이 구제역을 옮기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확산 방지를 위해서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신준명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장비가 젖소농장에서 분주히 움직입니다. 방역차량이 농장 주위를 샅샅이 소독합니다. 지난 28일 이 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했습니다.

하루 뒤에는 이곳에서 11km 떨어진 한우 농장도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두 곳 모두 o형 구제역으로 확인됐습니다. 명절 밑에 터진 구제역에 농민들은 걱정이 태산입니다.

정광진 / 농장주
"구정을 맞이하여 축산물을 준비를 했는데...타격을 줄까봐 걱정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근처 농장 6곳에서도 구제역 양성반응이 나왔습니다. 방역당국은 구제역 확진 농장 2곳에서 소 200여 마리를 살처분했습니다. 양성 반응이 나온 농장 6곳도 소 600여 마리를 추가 살처분 할 계획입니다.

방역당국은 어제(30일) 구제역 대응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높였습니다.

이개호 / 어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주의단계에서 경계단계로 가축방역심의회 협의를 거쳐서 격상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방역당국은 축산물 이동차량이 구제역을 옮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차량은 충남지역 농장 15곳도 다녀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자체와 농협은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을 강화했습니다.

김병원 / 농협 중앙회장
"전국적으로 방제단 540대가 총체적으로 달려들어서 생석회를 뿌리는 등 적극적으로 방어를 할겁니다."

농식품부는 안성시와 인접 6개 시군에 구제역 백신 147만 개를 긴급 투입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신준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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