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재해뉴스9

부산 '1㎝ 첫눈'에 교통마비…중남부 10㎝ 폭설로 곳곳 통제

등록 2019.01.31 21:22

수정 2019.01.31 21:33

[앵커]
오늘 부산에 첫눈이 내렸습니다. 워낙 눈이 없는 곳이라, 1cm 정도 눈이 내렸는데 곳곳에서 도로가 통제됐습니다. 10cm 안팎의 많은 눈이 온 동해안과 호남지역은 사고와 항공기 결항이 잇따랐습니다.

이심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눈 쌓인 비탈길을 한발씩 내딛습니다. 미끄러질까 난간을 붙잡고, 넘어지지 않으려고 한껏 팔도 벌려봅니다. 1cm 안팎의 첫눈에 부산 도로 7곳이 통제됐습니다.

김미량 / 부산 연제구
"버스가 안한다고 해서 택시를 탔는데 안한다고 하네요. 미끄럽고 빨리 출근해야되는데 큰일 났어요."

유치원 어린이 300여 명은 3시간 가까이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급경사 오르막길이라 제설작업이 안되면 차가 못 다니거든요."

호남등 일부지역엔 대설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산도, 들도, 집도, 온통 하얗게 변했습니다. 오늘밤 기온이 떨어진다는 소식에 시민들은 빙판길이 걱정입니다.

김영숙 / 전남 영광군
"내일이 장날인데 장보러 설 쇨거 사러가려하는데 그때까지 눈이 안녹고 있으면 어쩔까나..."

오늘 눈은 수도권과 충청을 제외한 전국에 골고루 내렸습니다. 강원 양양에는 17.3cm, 경남 함양 12.1cm, 전북 장수에 11cm가 내렸습니다. 전국의 도로 45곳이 통제됐습니다. 한라산 어리목에는 16.5cm가 쌓였습니다.

제주 중산간은 비가 눈으로 바뀌면서 자동차가 미끄러져 뒤엉키고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광주공항과 여수공항은 폭설에 강풍이 겹쳐 오늘 하루 항공기 8편이 결항됐습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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