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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손석희 설연휴 뒤 조사"…김웅 "방송서 사과하면 용서"

등록 2019.01.31 21:26

수정 2019.01.31 21:35

[앵커]
프리랜서 기자를 폭행한 의혹을 받고 있는 손석희 JTBC 사장이 설 연휴 이후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손 사장에게 공갈 혐의로 고소 당한 프리랜서 기자는 손 사장이 방송에서 사과를 하면 용서하겠다는 입장문을 냈습니다.

홍영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0일 서울의 한 일식집에서 발생한 '폭행의혹'에 대해 프리랜서 기자 김웅씨와 손석희 JTBC 사장의 주장은 엇갈립니다.

김 기자는 얼굴 등을 맞아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었다는 반면 손석희 사장은 손으로 툭툭 건드린 게 전부라고 말합니다.

"(저 오늘 폭행하셨죠?) 야. 그런 이야기 하지 말고."

오히려 손 사장 측은 김 기자가 2017년 경기도 과천에서 발생한 자신의 접촉 사고를 빌미로 JTBC 정규직 채용을 요구하는 협박을 했다며 고소한 상태입니다.

경찰은 폭행사건 피혐의자이자 고소인인 손 사장과 설 연휴 이후 소환조사를 조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직 폭행 사건으로 정식 입건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공개' 소환 여부도 논의 대상입니다.

경찰은 현재 내사단계인 폭행 사건의 혐의점이 드러나면 수사로 전환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김웅 기자는 오늘 오전 "손석희 사장이 뉴스룸 앵커브리핑에서 폭행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하면 모든 걸 용서하겠다"는 입장문을 냈습니다.

경찰은 손 사장이 자사의 일자리나 용역 계약을 제안해 배임 혐의로 고발된 사건도 함께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홍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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