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전체

"美北, 김영철 방미 후 1차례 더 의견교환…정상회담 문안 작성 중"

등록 2019.01.31 21:14

수정 2019.01.31 22:18

미국과 북한이 북한 김영철 부위원장의 방미 이후 서로의 입장을 확인했고, '서로의 제안을 받아 들였다'고 외교 소식통이 전했다.

시점에 대한 질문에 "김영철 부위원장 방미 이후 미북 간 회담 의제를 위한 의견 교환이 또 있었고 서로 만족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또 '양측의 제안이 맞아 이미 정상회담과 관련한 공동문안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가정보원도 지난 29일 "정상회담 때 발표할 공동선언문 작성 작업이 조만간 시작될 것"이라고 국회 정보위에 보고한 바 있다.

미북 간 주고받는 딜의 내용은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 당시 발표된 공동성명을 심화하는 내용이 될 전망이다. 싱가포르 공동선언문의 첫 번째 항은 북미간 새로운 관계개선, 둘째 항은 평화체제 구축, 세 번째가 비핵화였다.

소식통은 "북한은 북핵의 상징 영변 지역에 대한 신고와 동결 상징적 시설에 대한 선폐기를, 미국 측에서는 '평양 내 미북 연락사무소 개설을 위한 논의' 등을 제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도 31일 "실무협의에서 북한의 영변 핵 시설 폐기와 이에 대한 상응조치를 우선 의제로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미북정상회담을 위한 실무협의는 다음 주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폴리티코는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2월 4일 판문점에서 카운터파트인 김혁철 전 주스페인 북한 대사와 제2차 북-미 정상회담 관련 세부사항을 조율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 이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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