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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 늘리고 위생도 엉망…설 대목 노린 불량식품 무더기 적발

등록 2019.02.01 08:52

수정 2020.10.05 11:30

[앵커]
내일부터 본격적인 설 연휴가 시작되는데 설 명절 특수를 노리고 비양식적으로 식품을 만든 업체가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유통 기한을 늘리거나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하는가 하면 위생상태도 엉망이었습니다.

김승돈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 화성시의 한 떡 가공업체입니다. 명절을 앞두고 가래떡 포장이 한창입니다. 그런데 포장지의 생산 날짜가 실제보다 일주일 뒤로 미뤄져 있습니다. 이 업체가 유통기한을 늘린 가래떡은 1.5톤에 이릅니다. 

"(여기 이거 제품명. 아니 플러스 6일이 뭐 에요?) 유통기한을 말하는 거죠. 오늘에 6일을 (더해서) 찍어라."

육우나 수입산이 한우로 둔갑하고. 러시아산 명태 양념을 국내산으로 속입니다. 전통 한과에 들어간 국산 현미도 알고보니 수입산이었습니다.

(실제로 현미가 안 들어가고 현미 대신 이게 들어가는 거 에요?) "네."

경기도 특사경은 설 명절을 앞두고 식품 제조업체를 특별 단속했습니다. 불량 식품을 만든 업체 76곳을 적발했습니다. 식품을 만드는 장소에서 흙과 담배꽁초가 나온 업체도 있었습니다.

경기도 특사경은 적발한 떡과 고기 등 1,679kg을 압수했습니다.

이병우 /경기도 특별사법경찰 단장
"사전에 많이 암암리에 생산해 놨다가 설 대목 때 확 풀어서 마치 재고털이 하듯이 그런 식으로..."

경기도 특사경은 또 육류와 벌꿀, 만두 등 시중의 명절 성수품 30개를 수거해 성분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TV조선 김승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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