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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안희정 법정구속'에 침묵…김경수 때와 너무 다른 이유

등록 2019.02.01 21:10

수정 2019.02.01 21:22

[앵커]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법정구속 소식이 전해 졌지만 민주당은 공식 논평은 물론 의원 개인 논평도 거의 내지 않았습니다. 그제 김경수 경남지사가 구속될 때와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는 얘기가 나왔는데요.

박재훈 기자가 그 이유를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법정구속이 결정됐지만 민주당은 침묵했습니다. 당차원의 논평도 없었고,

이해식
“특별히 언급할 말이 없습니다.”

소속 의원과 당직자들도 논평을 요구한 취재진에 "할 말이 없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이미 당을 나간 사람"이라며 오히려 거리를 두는 의원이 다수였습니다.

안희정 지사와 가까운 몇명 의원들만 "판결이 너무 널뛴다", "우리에게 너무 가혹하다"며 안타까워했을 뿐입니다.

판결 즉시 대변인이 나서서 판결에 유감을 표하고

이재정 (지난 30일)
"특검의 ‘짜맞추기’ 기소에 이은 법원의 ‘짜맞추기’ 판결에 강한 유감을 표합니다."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당론으로 "사법적폐세력의 보복판결"이라고 규정했던 김경수 지사 법정구속 때와는 전혀 다른 대응입니다.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경선 경쟁자였던 안희정 지사는 김지은 씨의 폭로가 나오자마자 민주당에서 제명당했습니다.

대선 당시 문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김경수 지사는 드루킹 댓글 공작 의혹이 보도된 후에도 경남지사 공천을 받았고 대선주자 반열에 올랐습니다.

TV조선 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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