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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전국 확산 초비상…항체형성률 100%도 '무용지물'

등록 2019.02.01 21:17

수정 2019.02.01 21:26

[앵커]
어제 충주에서 발생한 구제역은, 경기 안성과 같은 바이러스 유형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충주의 한우 농장은 백신을 접종해 항체 형성률이 100%에 달했는데도, 구제역에 걸린 터라, 방역당국은 더 비상입니다.

김달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제역이 발생한 충북 충주시의 한 마을입니다. 방역차량이 마을 일대를 소독합니다. 구제역 확진 판정에 해당 농장은 폐쇄됐습니다.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이 농장은 백신 항체형성률이 100%였습니다. 지난해 9월 구제역 백신을 접종하고 항체도 생겼지만 결국 구제역에 걸렸습니다.

농민들은 백신을 믿지 못하겠다며 불안감을 호소합니다. 

축산농민
"물백신이니 뭐니 이런 소리가 들리는데, 그치만 우리 농가가 할 수 있는게 없잖아요."

안성과 충주에서 발생한 구제역은 3건이 모두 똑같은 바이러스 유형이었습니다. 확진 농장 3곳을 거친 축산차량이 다녀간 농장은 충북에만 84곳에 이릅니다. 

충청북도 관계자
"안성시 22농가,(23농가?) 충주시 61농가.예예. (역학관계라고 하는 건 차가 왔다갔다거나 이런 거 말씀하시는거죠?)예, 그렇죠."

방역당국은 구제역이 위중한 상황이라며 24시간 비상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이개호 / 농림축산부 장관
"시도간 경계를 넘어서 구제역이 발생했고 또 설 연휴기간 민족 대이동이 시작됨에 따라서, 최고 수준의 방역 대책을 추진키로..."

정부는 가축 농장 출입과 사육농민들의 모임도 전면 금지했습니다.

TV조선 김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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