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北 예술단, 시진핑 사진 띄우고 찬양…김정은 "中 인민 기쁘게 하라"

등록 2019.02.01 21:26

수정 2019.02.01 21:37

[앵커]
중국 시진핑 주석의 북한 예술단 공연 관람을 대대적으로 보도한 북한이, 이번엔 그 공연 과정을 방송으로 공개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리허설을 챙겼고, 공연장 화면엔 시 주석의 활동 모습을 방영했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무대 위에 올라 연습 중인 예술단원들에게 무언가를 지시합니다. 공연 준비를 잘 해서 중국 인민들을 기쁘게 해줘야 한다는 당부였습니다. 공연 책임자로 부부장이라 불린 장룡식·현송월은 열심히 받아적습니다.

조선중앙TV
"존경하는 습근평(시진핑) 동지와 중국 공산당원들과 중국 인민들에게 우리 당과 정부와 인민이 보내는 뜨거운 성심과 성의를…."

공연을 앞둔 중국 베이징에선 현송월 부부장이 중국 관계자들과 함께 리허설을 지휘합니다.

시진핑 주석을 만난 현 부부장은 고개를 숙여 인사한 뒤 두손을 붙잡고 짧지 않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중국인들은 공연을 보기 위해 길게 줄을 섰고, 가수들은 중국어로도 노래를 불렀습니다.

주로 북한 지도자들의 영상이 깔렸던 무대 배경엔 시진핑 주석의 활동 모습이 상영됐습니다. 공연 후 시 주석은 크게 만족한 듯 엄지를 들어보였습니다.

공연 일정이 끝난 뒤 김정은 위원장의 축하 전문을 들은 단원들은 눈물을 흘리며 밤새 김 위원장에 대한 그리움의 노래를 불렀다고 방송은 전했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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