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ㆍ정당뉴스7

청와대 대신 민주당이 곽상도 고발하는 이유는

등록 2019.02.02 19:14

수정 2019.02.03 10:55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딸 다혜 씨 가족의 아세안 국가 이주를 두고 의혹을 제기한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을 고발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곽 의원은 왜 민주당이 나서나면서 대통령이 직접 해명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9일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딸 다혜 씨의 아세안 국가 이주 의혹과 사위인 서 모 씨 회사의 부당 지원설 등을 제기하자 청와대는 "책임을 묻겠다"고 했습니다.

김의겸(지난 29일)
"곽 의원의 자료의 취득 경위와 자료 공개의 불법성에 대해서는 확인 후 응분의 조처를 취할 것입니다."

그 뒤 사흘 만인 어제 더불어민주당은 곽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발하겠다고 발표합니다.

이해식(어제)
"공개질의 형식을 가장하여 허위사실을 의도적으로 유포한 것으로 명백하게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에 해당합니다."

민주당은 곽 의원이 다혜 씨 부부의 아들 서 모 군의 학적 관련 서류를 취득해 공개한 것도 '아동 학대'라며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문 대통령은 대표 당원이어서 당이 조치를 취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곽 의원은 즉각 대통령 일가 문제에 여당이 '대리 고발'하지 말고 문 대통령이 직접 해명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곽 의원은 SNS 글에서 "한 마디로 불쾌하다"며 "청와대 하수인 노릇이나 하는 민주당은 빠지고 대통령이 직접 나서달라"고 했습니다. 

TV조선 박재훈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