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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논란에서 약물 의혹으로…번지는 '버닝썬' 파문

등록 2019.02.02 19:22

수정 2019.02.02 19:52

[앵커]
서울 강남의 한 유명 클럽에서 일어난 폭행 논란이 이제는 '물뽕' 등 약물 의혹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클럽 직원과 경찰에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남성은 성추행 혐의도 받아 7시간 가까운 조사를 받았습니다. 현재까지 수사 상황을 구민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클럽 '버닝썬'에서 폭행을 당한 뒤 경찰관에게도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한 28살 김 모 씨가 어제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7시간 가까운 고강도 조사를 받은 김 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김 모 씨
“(순찰차 과잉진압 입장이 어떠신가요?) 제 주장은 일관되고 수사기관서 잘 밝혀주셨음 좋겠습니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성추행과 폭행, 공무집행 방해 등 모두 7가지 혐의에 대해 조사했습니다. 당초 경찰은 김 씨가 지난해 11월 클럽에서 여성 2명을 추행한 뒤 직원과 시비가 붙자 소란을 피운 혐의 등으로만 입건했지만 이후 성추행 고소장도 접수됐습니다.

김 모 씨
"(성추행 혐의 인정하십니까?) 인정 못합니다."

광역수사대를 전담수사팀으로 지정해 수사에 나선 경찰은 폭행 사건뿐 아니라 클럽 내 성폭력, '물뽕'으로 불리는 데이트 강간 마약 이용 의혹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한 언론에서 클럽이 있는 호텔 화장실에서 단체로 마약을 흡입한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도 수사대상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호텔 화장실 마약 의혹 등을 포함해 모든 의혹을 조사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얼마 전까지 클럽 이사를 지냈던 가수 빅뱅의 멤버 승리의 여동생은 김 씨가 난동을 부리는 모습 등이 담긴 클럽 측 CCTV를 편집해 올리기도 했습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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