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 장사정포를 감시하는 차세대 군단급 무인기 개발이 1년 반 넘게 중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남북간 비행금지구역 설정으로, 현재 운용중인 무인기가 사실상 무용지물이 됀 상황인데...군이 뒷짐만 지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안형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군단급 무인기 '송골매'입니다. 2002년부터 전력화돼 북한 전방 부대와 장사정포를 감시하고 있습니다.
신종우 /국방안보포럼 선임 연구원
"송골매는 체공시간 6시간에 운영 고도도 1~2km에 불가해서 성능이 향상된 무인기를 보유해야 한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
군은 2012년부터 차기 군단급 무인기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하늘의 암살자로 불리는 프레데터를 모델로 18시간동안 떠 있으면서 100km밖까지 볼 수 있는 성능을 갖춘다는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2017년 6월이후 개발이 중단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군이 요구하는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이유였습니다. 개발팀은 연구 시간을 더 달라고 했지만 거부당했습니다.
방사청은 이후 선진국에도 없는 낙뢰에도 버틸 수 있는 능력을 검증한다며 6개월을 허비했습니다. 9.19 남북 군사 합의로 기존 군단급 무인기는 사실상 무용지물이 된 상황입니다.
남북 관계 개선속에서 우리군이 북한 감시와 관련된 개발 사업을 재검토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TV조선 안형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