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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2월말 정상회담 의견 접근'…종전선언 합의하나

등록 2019.02.02 19:27

수정 2019.02.02 19:43

[앵커]
미국과 중국이 2차 미북정상회담이 열리는 이달 말쯤 양국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을 논의중입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가능성을 내비친 종전선언을 포함한 평화협정도 논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신정훈 기잡니다.

 

[리포트]
미국과 중국은 이번주 고위급 협상을 통해 이달 말 중국 하이난에서 정상회담을 하기로 의견을 좁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시진핑 주석과) 어딘가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아시는 것처럼 특정한 장소에 있을 것입니다"

정상간 만남을 통해 무역 전쟁을 마무리 짓겠다는 구상에 따른 겁니다.

미중정상회담이 열릴 경우 2차 미북회담의 주요 의제인 종전 선언도 같이 논의될 공산이 큽니다. 앞서 스티브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스탠포드대 강연에서 종전선언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스티브 비건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의 그 어떤 대통령보다도 70년에 걸친 한반도의 전쟁과 적대감을 끝내려는 깊은 의지를 갖고 있다"

북한은 체제 보장 방안의 하나로 '다자 평화협정'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미중 정상간 공감대만 형성된다면 '남북미중'이 참여하는 다자 협의로 전환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미국은 북한에 이달 26일과 27일 베트남 다낭에서 2차 정상회담을 갖자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중국 하이난과 베트남과의 거리는 400여 km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이번 2차 미북회담에서의 다자간 협의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신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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