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7

뒤로 미룬 핵리스트 신고…美, 北우라늄 폐기 성공할까

등록 2019.02.03 19:20

수정 2019.02.03 20:22

[앵커]
미국은 2차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에 요구했던 핵 리스트 제출은 뒤로 미루고 일단 영변 핵시설 폐기에 집중하는 모양샙니다. 그리고 이후에 영변 이외의 우라늄 농축 시설들도 폐기한다는 목표인데, 결국은 북한이 순순히 응할지가 관건입니다.

안형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은 북한과 협상 초기, 전체 핵리스트를 요구했지만 2차 정상회담을 앞두고 전략을 바꿨습니다.

스티븐 비건 /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
"비핵화 종료전까지 우리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전체에 대한 완전한 이해를 하게 될 것입니다."

"폭격 지점을 미국에 제출하라는 거냐"며 북한이 거부하자 핵 리스트 제출 요구를 뒤로 미루고, 단계별 비핵화로 선회한 겁니다.

북한은 영변 플루토늄 재처리시설뿐 아니라 우라늄 농축시설 폐기까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건 미 대북 특별대표는 한발 더 나가 비핵화가 영변을 넘어설 것이라고 했습니다. 영변 이외에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은 우라늄 농축 시설과 핵탄두, 대륙간탄도미사일 기지까지 폐기하겠다는 겁니다.

10여곳으로 추정되는 미공개 우라늄 농축 시설은 은닉이 쉬워 북한 비핵화의 최대 관건으로 꼽힙니다.

비건 대표가 김혁철과의 실무협상에서 어떤 상응조치를 제시할지, 북한이 어느선까지 비핵화를 수용할지가 2차 정상회담 성공여부를 판가름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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