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9

비건, 내일쯤 북핵 협상…트럼프 "北 경제대국 기회"

등록 2019.02.04 21:02

수정 2019.02.04 21:08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뉴스나인의 신동욱입니다. 이제 지금쯤이면 고향, 부모님댁을 찾아 그리운 얼굴을 마주하고 계신분들이 많으시겠지요. 오늘은 먼저 미북 정상회담 관련 움직임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어제 방한한 스티븐 비건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오늘 오후 청와대에서 정의용 안보실장을 비공개로 만났습니다. 북한과의 실무협상에 앞서 우리와 의견을 조율했는데 어떤 얘기들이 오갔는지 청와대에서 신정훈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어제 방한 직후 일정을 바꿔 이도훈 한반도 본부장을 만난데 이어 오늘도 비공개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해리스 주한 미 대사와 조찬을 한 뒤 오전 9시 숙소를 빠져 나와 이도훈 본부장과 추가 협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후에는 청와대에서 50분간 정의용 실장을 면담하고 협상 전략을 조율했습니다. 비건 대표는 내일 판문점에서 김혁철 전 스페인 대사와 실무협상을 벌일 예정입니다. 영변 핵시설 폐기 등 비핵화 조치와 종전선언 등 상응조치를 둘러싼 막판 조율이 과제입니다.

정부는 북한이 체감할 수 있는 상응조치의 하나로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 등의 방안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각에선 비건 대표의 평양행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압박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은 북한을 엄청난 경제 대국으로 만들 기회를 갖고 있습니다.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큰 경제 국가 중 하나가 될 기회가 있습니다"

주한미군 철수론에 대해선 논의조차 하지 않았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TV조선 신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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