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故 김용균씨 장례 일정 확정…당정 "발전소 근로자 정규직화"

등록 2019.02.05 21:27

수정 2019.02.05 21:31

[앵커]
지난 연말 태안 화력발전소에서 일하다 숨진 고 김용균씨 같은 희생을 막기 위한 대책이 마련됐습니다. 연료, 환경설비 같이 위험한 분야에서 일하는 근로자를 정규직화하고 2인 1조 근무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두 달 가까이 미뤄졌던 고 김용균 씨의 장례절차도 곧 시작되게 됐습니다.

윤우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연말 태안 발전소에서 숨진 고 김용균 씨의 시민분향소에 차례상이 차려졌습니다. 시민대책위원회와 김 씨의 어머니가 자리했습니다.

김미숙 / 고(故) 김용균씨 어머니
"더이상 죽지 않게 일할 수 있는 환경,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 만들어 주셔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시민들. 정말 감사합니다."

대책위는 김 씨의 장례를 오는 7일 치르기로 했습니다. 사고 58일 만입니다.

정부와 민주당이 고 김용균 씨 사고와 관련해 재발을 막기 위한 후속 대책을 내놓으면서 장례 절차에 합의했습니다.

당정은 5개 발전사의 정규직 전환 대상 업무를 통합하는 하나의 공공기관을 만들어 정규직으로 고용하는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발전정비의 경우 기본 계약기간이 3년이던 것을 6년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비슷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2인 1조 근무 시행 등을 위한 긴급안전조치도 실시합니다.

조정식 / 민주당 정책위의장
"연료·환경설비 운전 분야에 대하여 공공기관으로의 정규직 전환을 조속히 매듭짓는다."

고 김용균씨 장례는 3일장으로 치러지고 9일 발인한 뒤에는 태안화력발전소 등에서 노제를 진행합니다.

TV조선 윤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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