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설에도 많은 분들이 세뱃돈을 주기도 하고, 받기도 했을텐데요. 금융에 IT를 접목한 핀테크 기술이 발달하면서, 요즘은 세뱃돈도 스마트폰으로 주고 받는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핀테크가 최근엔 투자와 자산 관리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는데, 그 현장을 최원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채팅창을 열고 금액을 입력한 뒤 가상 봉투에 담습니다. 받는 사람이 봉투를 열면 빨간 복 주머니가 쏟아집니다. 1분도 안 돼 공인인증서나 보안카드 없이도 세뱃돈 송금이 끝났습니다.
이진 / 핀테크업체 사업부문장
"기존에 돈을 직접 주고 받는 문화를 모바일을 통해서"
간편송금만 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천 원, 만 원 같은 소액으로도 펀드, 부동산, P2P 상품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수익률이 은행 이자대비 2~3배 높고, 3~6개월 단기투자도 가능해 20~30대에게 인기입니다.
안진영 / 서울시 구의동
"앱으로 편리하게 투자 정보 확인해서 결정할 수 있고 실시간으로 간편하게 신용조회를 할 수 있다는 점도"
소비습관을 분석해 줄줄 새는 지출을 막아주는 역할도 합니다.
저도 앱을 직접 써봤는데, 일주일간 지출이 평소보다 많다고 분석해줬고 커피를 자주 사 마시는 편인데 소비를 조절하란 알림도 보내줍니다.
계좌 개설, 보험 가입도 앱 하나로 다 됩니다.
윤기열 / 핀테크업체 PR 실장
"목표는 앱 하나로 사실상 편리한 금융생활이 여기서 다 끝난다는 것"
다만 핀테크 서비스에서 판매되는 금융상품의 경우, 수익률이 높은 대신 원금 손실의 우려가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합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