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뉴스9

설 대낮에 '욱'…부동산 갈등 끝에 80대 노부부 살해한 이웃

등록 2019.02.06 21:16

수정 2019.02.06 21:25

[앵커]
설날 대낮에, 80대 노부부가 이웃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평소, 부동산 문제로 갈등을 빚었다고 합니다.

장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구의동의 한 주택입니다. 집 주변으로 폴리스 라인이 쳐져있고 문은 굳게 닫혀있습니다. 이 집에 살고있던 80대 노부부가 설날인 어제 집안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습니다.

어제 낮 1시 반쯤 이웃집에 살던 70대 남성 A씨가 노 부부의 집을 찾아 범행을 저지른 겁니다. 범행 후 A씨는 집으로 돌아가 아들에게 범행 사실을 털어놨고 아들은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노부부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이웃들은 평소 A씨와 노부부가 자주 다퉜다고 말합니다.

이웃 주민
"툭하면 경찰아저씨들 오고. 오죽하면 파출소에서 네 번, 다섯 번 출동을 했어."

2년여 전 노부부의 집 옆에 A씨가 빌라를 지으면서 건물 신축과 용도 변경 등 부동산 문제로 갈등은 시작됐습니다.

이웃 주민
"집 지을 동안 계속 싸웠지 뭐 집 짓고 나서도. (어떤 것 때문에?) 불법으로 지었다고 집을."

살인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한 경찰은 구체적인 살해 동기 등을 추가로 조사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