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로도 한산해졌고 이제 귀성객 대부분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마쳤을 시간입니다. 그러나 아직 부모 형제와 함께한 시간들이 짧게 만 느껴지실텐데, 신준명기자가 아쉽기만 한 작별의 시간들을 화면에 담아 왔습니다.
[리포트]
박정자 씨 가족이 다과상 앞에 옹기종기 둘러앉았습니다. 자식들을 보내기 아쉬운 마음에 다음엔 만나서 함께 여행을 가자고 약속합니다.
"우리 손자들 이렇게 이렇게 딱 끼고."
아쉽지만 헤어져야 할 시간, 5남매 가족들은 할머니가 싸준 음식을 한꾸러미씩 들고 고향집을 나섭니다.
"엄마 잘지내~~"
박정자
"많이 허전하죠. 하룻밤만 더 자고 갔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막 하고…."
오늘 하루 7만 4천명이 이용한 서울역도 귀경객들로 가득찼습니다. 부산에서 출발한 ktx 열차가 방금 서울역에 도착했습니다. 내리는 승객들 손에는 이렇게 짐이 한가득입니다.
정은철 / 강북구 수유동
"이번 설에는 기간이 좀 길어서 일찍 출발했는데 예전에 못봤던 친지분들도 뵐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연휴가 길었던 만큼 일상으로 돌아가는 건 부담입니다.
이진용 / 서울 공덕동
"길어도 명절은 항상 짧은 것 같아요…다시 돌아가려고 하니까 아쉬운데, 어쩔 수 없죠. 가야죠 먹고 살려면"
안승연 / 서울 청량리동
"저 지금 출근하러 가요…이제 다시 또 일상 시작이니까 아쉽네요."
긴 연휴의 끝과 일상으로의 복귀, 따뜻했던 설을 기억하며 아쉬움을 달랩니다.
TV조선 신준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