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 / 연합뉴스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이 7일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찾아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문제를 논의했다.
정 실장은 국회 홍 원내대표 사무실에서 25분 동안 면담을 한 뒤, 기자들에게 "지금 한미 양국 간에 진행되고 있는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여당 측과 협의할 부분이 있기 때문에 홍 원내대표께 최근의 협상 동향을 설명하고, 앞으로 국회와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방북 성과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을 피했다. 비건 대표가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것 같냐는 물음이 계속되자 "두고 보자"고만 짧게 말했다.
정 실장은 앞서 지난달 15일에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찾아 방위비 분담금 협상 문제를 설명한 바 있다. 방위비 분담금 협상은 최근 한국이 제시한 1조 원 수준의 분담금과 미국의 요구인 1년의 협정 유효기간으로 사실상 합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7일 방위비 분담금 협상 가서명을 한다'는 이수혁 국회 외교통일 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의 발언에 대해 외교부는 "사실과 다르다"며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