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하노이? 다낭? 하노이→다낭?…장소 결정짓는 두가지 변수

등록 2019.02.07 21:04

수정 2019.02.07 21:16

[앵커]
그런데 아직 회담 장소에 대해서는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은 하노이를 원하고, 미국은 다낭에서 만나기를 원하다는 얘기가 있습니다만, 또 다른 한편으론 김정은 위원장 일행이 북한 대사관이 있는 하노이를 거쳐 다낭으로 이동할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경우는 어떤 일정들이 예상되는지 이채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현지시간 6일)
"김 위원장과 나는 2월 27일과 28일 베트남에서 다시 만날 겁니다."

현재 미국은 2017년 에이펙 정상회의가 열렸던 베트남 다낭을 원하지만, 북한은 하노이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노이에는 북한 대사관이 있는데다 김정은 위원장의 '국빈방문'이라는 변수가 있습니다.

베트남과 북한은 김 위원장이 하노이를 국빈 방문해 경제협력을 논의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습니다.

하지만 하노이에서 미북 정상회담까지 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행사에 합류하는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외교가에서는 김 위원장이 23일이나 24일 쯤 하노이에 도착해, 국빈방문 행사를 하고 26일쯤 다낭으로 이동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베트남 국빈 방문 때 정상들이 머무는 하노이 메리어트 호텔은 예약이 차단됐습니다.

김 위원장이 중국을 거쳐 기차로 이동하는 방안도 논의 중인데, 기차 이동 후 하노이에서 전부 진행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현재 미국 실사팀은 다낭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낭은 원산 갈마해안지구와 모습이 비슷해 북한의 관광 발전 계획 모델이 될 수 있습니다.

다낭 내 북한 숙소로는 시진핑 주석이 묵었던 크라운 플라자, 미국 숙소로 하얏트 리젠시, 회담장으로 인터콘티넨탈 호텔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 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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