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싱가포르보다 가까운 베트남…김정은, 이번엔 '참매1호' 탈까

등록 2019.02.07 21:06

수정 2019.02.07 21:17

[앵커]
김 위원장은 작년 싱가포르 정상회담때는 중국의 항공기를 빌려 타고 갔습니다. 사실 체면이 좀 깎였지요. 그래서 이번에는 어떻게 갈 것인지가 벌써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의 전용기인 참매 1호는 만km까지 비행이 가능하고 하노이나 다낭이 싱가포르 보다 훨씬 가깝기 때문에 이번에는 참매1호를 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윤우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선중앙TV(지난해 6월)
"경애하는 최고 영도자 동지께서 타신 중국 전용기가 싱가포르 창이 국제비행장에 착륙했습니다."

작년 6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오성홍기가 그려진 중국국제항공 보잉 747기를 빌려 타고 갔습니다. 김정은의 전용기인 참매 1호에는 여동생 김여정을 비롯한 북한 수행단을 태워 자존심을 지키려 했습니다.

참매 1호는 구소련제 일류신(IL)-62 기종을 개조한 것으로 최장 1만km 비행이 가능합니다. 안전운항거리는 5천에서 6천여km 정도입니다.

2차 회담장소로 거론되는 베트남 북부 하노이와 중부 다낭은 평양과의 거리가 각각 2760㎞, 3065㎞. 약 5000㎞에 달하는 평양에서 싱가포르보다 가까워 참매 1호기로도 비행은 가능합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미국과의 정상회담에 임하는 북한의 자존심이나 중국항공기를 이용했을 경우 도청우려를 방지한다는 측면에서 참매1호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하지만 최고지도자의 안전을 무엇보다 중요시하는 북한이 안전 차원에서 이번에도 중국이 제공하는 비행기를 타고 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TV조선 윤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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