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北정권 수립 기여한 김원봉도 유공자? 보훈처 "검토 안 해"

등록 2019.02.07 21:10

수정 2019.02.07 21:22

[앵커]
보훈혁신위원회는 북한 정권 수립에 기여한 김원봉도 이번 3.1절에 독립유공자로 포상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일단 보훈처는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원봉은 어떤 인물인지 박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보훈혁신위원회는 독립유공자 범위 확대와 심사 개선을 권고하면서

"의열단장 김원봉조차 독립 유공자로 대우하지 못하는 것이 대한민국 보훈의 현실" 이라고 지적했습니다. 

3·1 운동 100주년을 맞아 김원봉 등 독립유공자로 평가돼야 할 독립운동가들에게 적정 서훈을 권했습니다.

김원봉은 일제 강점기 당시 의열단 조직을 주도하고 군사조직인 조선의용대, 임정 군무부장 등 주로 항일 무장투쟁의 선봉에 섰습니다. 광복 후 1948년 평양에서 열린 남북협상에 참여했다 북한에 남았습니다.

48년 9월 북한 정권이 출범할 때 국가검열상이 됐고 북한 노동상과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을 역임했습니다. 북한 정권 출범에 관여했고, 우리 장관과 국회의원에 해당하는 직책을 수행한 것입니다. 

지상욱 / 바른미래당 의원
"결국은 대한민국이 국가가 건립된 이후에 우리나라 대한민국에 해악을 가한 일을 해왔습니다. 북한의 2인자로서…"

보훈처는 "김원봉에 대해 3·1절 서훈을 검토하지 않았고, 서훈 대상자 333명은 이미 확정된 상태"라고 했습니다. 다만, 이번 3·1절 계기 독립유공자 포상에는 사회주의 활동 경력자 5명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박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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