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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외출 군장병 모셔라' 접경지 경쟁 치열…"기강 해이 우려도"

등록 2019.02.07 21:24

수정 2019.02.07 21:36

[앵커]
이번달부터 군 장병들의 평일 외출이 허용됩니다. 군부대 인근 지역들은, 이 군인 고객들을 잡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평일 외출이 이렇게 지역 경제도 살리고, 군인들의 사기를 올릴 수 있겠지만, 군기강 해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주원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최북단 연천군 시내입니다. 지난 1일 연천군의 첫 상설영화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연천군이 군장병 평일 외출에 대비해 만든 영화관입니다.

백상균 / 연천군 수레울아트홀 관장
"전부 좋은 의자로 교체할 계획이 있고요. 또 음향설비도 실제 영화관하고 걸맞는."

외출 군장병을 위해 PC방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연천군은 낡은 컴퓨터를 최신형으로 바꿔 PC방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군장병을 대상으로 하는 요식업 자격증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합니다. 지자체들은 장병들의 평일 외출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합니다.

김지엽 / 양주 공무원
"한 15,000명이 소비를 했을 때 1년을 봤을 때, 연간 경제효과가 300억 이상이 되거든요."

하지만 군기강이 해이해 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문성묵 / 군사 전문가
"군기 안전 이런 것들이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그부분이 흐트러지지 않도록하는 그런 보완대책이..."

군장병의 평일 외출 시간은 일과 후 4시간, 차량으로 2시간 거리까지 자유롭게 이동할수 있습니다. 군당국은 두 달 동안 시범 운영을 거쳐 4월부터 모든 부대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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