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비건, 사흘만에 귀환…2차 美北회담 초안 만들었나

등록 2019.02.08 21:02

수정 2019.02.08 21:12

[앵커]
평양을 방문했던 스티븐 비건 미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북한과 꽉 찬 사흘동안 협상을 하고 조금전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당초 최대 1박2일이 될 거란 예상이 있었는데 하루를 더 머물렀던 건, 2차 미북 정상회담 일정이 이미 공포된 만큼 그만큼 해야할 얘기가 많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론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이에대한 미국의 선물을 둘러싸고 이견을 좁히는 게 쉽지 않았을 거란 분석도 가능합니다. 비건 대표는 내일 오전 우리 정부에 방북 결과를 설명할 예정입니다.

오늘 첫소식은 이채현 기자가 준비했습니다.

 

[리포트]
스티븐 비건 미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앨리슨 후커 백악관 한반도 보좌관 등 미국 대표단을 태운 공군기가 오산 공군기지에 착륙합니다.

북한 측 카운터파트인 김혁철 전 스페인 대사와 사흘 간 비핵화 일정을 논의하고 돌아왔습니다.

외교소식통은 "미북정상회담에서 발표할 공동선언문 초안을 만든 것으로 알고있다"고 했습니다. 초안은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 당시 발표된 공동성명을 구체화하는 내용으로 전해졌습니다.

비건 대표는 내일 오전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 이어서 우리 측 북핵 6자 수석 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본부장을 면담하고, 점심 무렵 일본 6자 수석인 가나스기 겐지 아시아대양주국장에게도 설명을 해줄 예정입니다. 한미일 6자 수석 세 사람이 함께 점심식사를 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현재 미북 간 엇갈리고 있는 미북정상회담 개최 도시도 논의한 것으로 보여 곧 구체적인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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