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회담장 유력 베트남 호텔 둘러보니…경비 삼엄, 예약 불가

등록 2019.02.08 21:04

수정 2019.02.08 21:55

[앵커]
2차 미북 정상회담 장소로 유력시되고 있는 베트남의 휴양도시 다낭은 벌써 분위기가 달아 오르고 있습니다. 저희가 취재진을 급파해서 현장 분위기를 살펴 봤는데, 회담 장소로 거론되는 호텔 주변의 경비가 삼엄하고 숙소 예약도 쉽지 않았습니다. 다낭 현지에 가 있는 차정승 기자가 연결돼 있습니다.

차기자 다낭 해변가를 쭉 다녀 봤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분위기가 어떻던가요?

 

[리포트]
제가 있는 다낭의 미케 해변은 평범한 베트남 관광 명소의 모습입니다. 휴양도시답게 해안가를 따라 호텔들이 죽 늘어서 있습니다.

하지만 해안의 북동쪽 끝, 미북 정상회담장으로 유력한 인터컨티넬털 호텔 주변은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3면이 바다고 1차선의 해안도로가 유일한 진입로라 경비와 보안에 제격인 곳입니다.

진입로에서는 호텔 안쪽이 보이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사전예약 없이는 호텔로 들어갈 수 없는데, 예약도 불가능합니다.

인터컨티넨탈호텔 관계자
"(지금 안 되나요?) 정말 붐비고요. 이미 예약이 꽉 찼습니다."

사정은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 후보지로 꼽히는 하얏트리젠시호텔이나 김정은 위원장의 숙소 후보지로 꼽히는 크라운플라자호텔도 비슷합니다.

크라운플라자호텔 관계자
"27일부터 28일까지요. 죄송한데 이미 예약이 다 찼고요. 다른 방이 없습니다."

회담 장소와 정상의 숙소가 확정되면 경비는 더욱 삼엄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다낭에서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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