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故 윤한덕 센터장 일했던 상황실, 오늘도 "골든아워 지켜라" 분주

등록 2019.02.08 21:17

수정 2019.02.08 21:33

[앵커]
고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이 일했던 응급실에서는 오늘도 한명의 생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한 필사의 노력이 이어졌습니다. 열악한 환경 그 현장을 취재진의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이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벨이 울리자, 간호사, 응급구조사로 구성된 상황요원들의 손이 바빠집니다. 

"여기 중앙응급센터 상황실 인데요."

응급환자가 한 명 발생하면, 평균 다섯군데 이상 전화를 걸어 빈 병상을 찾습니다.

"보호자 동의돼서 환자분 그쪽 병원으로 전원 간다고 하시거든요"

지난해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의료상황실을 통해 다른병원 응급실로 연결해 준 사례만 5천 백 건에 이르는데, 3교대로 일하는 상황요원은 22명에 불과해 잠시 쉴 틈조차 없습니다.

"네 응급실로 우선 가면 되세요"

과로사로 숨진 고 윤한덕 센터장은 2년전까지 상황실장도 겸했습니다. 외상체계 관리, 응급의료기획 등 8개 팀을 총괄하며 응급환자가 골든아워 안에 치료받을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려 했습니다.

윤순영 / 국립중앙의료원 재난응급상황실장
"심장질환이라든지 외상이라든지 이런 것과 관련해서 한 지역 내에서 모든 치료가 완결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만들어보자라고 (계속 말씀을 하셨었고)"

이틀째 빈소에는 조문이 이어지는 가운데, 보건복지부는 고 윤 센터장을 국가유공자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유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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