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뉴스9

아파트 9층 난간 매달린 여성…소방관, 한손으로 들어 구조

등록 2019.02.08 21:20

수정 2019.02.08 21:35

[앵커]
부부싸움을 하던 여성이, 홧김에 아파트 난간에 매달렸다가 구조됐습니다. 소방관의 재빠른 대응이 없었다면 인명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김달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난간에 한 여성이 매달려 있습니다.

"저거 꼭잡고 있어야 하는데 저거. 어떡해"

난간의 세로봉 사이로 무릎을 넣어 버티지만 위태로워 보입니다.

목격 주민
"9층인가 10층에 난간에 매달려 있어서, 그 안에서 어떤 사람이 그 사람을 잡고 있었어요."

어제(7일) 오후 3시쯤 30살 여성 A씨가 아파트에 매달려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출동한 소방관은 8층 창문을 통해, 9층으로 접근했습니다.

소방관은 약 30m 높이에서 A씨의 허리춤을 잡은 뒤, 한 손으로 A씨를 들어 아파트 안쪽으로 밀어넣었습니다.

"다행이네. 소방관 대단한데"

김경호 소방위 / 대전 유성소방서
"베란다 난간 위에 올라가가지고 9층 베란다로 올라가서 제가 한 손으로 요구조자를 들어 올려서 집 안으로 구조 했습니다."

A씨는 부부싸움을 하다가 홧김에 떨어지려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김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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