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김원봉 서훈 검토 안했다"던 보훈처, 거짓말 논란…왜?

등록 2019.02.08 21:29

수정 2019.02.08 21:39

[앵커]
국가보훈처가 국립묘지 안장 대상에서 군인 일부를 제외하고 북한 정권 수립 공신인 김원봉을 독립유공자로 서훈하는 방안의 이행계획을 세워놨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훈혁신위원회의 권고가 논란이 됐을 때 보훈처는 단순한 '권고안일 뿐'이라고 해명했었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이미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김원봉에게 적정 서훈을 해야 한다'는 보훈혁신위의 권고에 대해 국가보훈처는 "2년 안에 심사가 시급한 대상자 3,500명을 우선심사 완료할 계획"이라며 "심사인력 확충이 필수"라고 쓴 이행계획서를 만들었습니다. 바른미래당 지상욱 의원이 입수해 공개한 자료입니다.

보훈처는 앞서 보훈혁신위 권고가 논란이 되자 김원봉 서훈을 검토한 바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지 의원은 "보훈처가 이행계획이 없다" 고 했다가, 나중에, "취합 중에 있어 제출하기 어렵다" 고 말을 바꿨지만, 이행계획이 실제로 존재했다고 말했습니다.

지상욱
"이미 권고안에서 해놓은거 시행도 해가면서 없다라고 하고 만들어져있는데 자꾸 국민을위한 정부가 이런식으로 국회에 대놓고. 국민을 속이는 거잖아요"

보훈처는 지 의원의 주장에 "이미 활동이 종료된 보훈혁신위원회의 회의 자료일 뿐이며, 3월에 발간되는 백서에 최종 계획안이 담길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TV조선 이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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