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7

美 국무부 "비건-김혁철, 2차 미북회담 전 또 만난다"

등록 2019.02.09 19:09

수정 2019.02.09 19:22

[앵커]
이런 상황에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특별대표가 하노이 정상회담 전에 북한 김혁철 대미특별대표와 한 차례 더 만나기로 했다고 미 국무부가 발표했습니다. 2박3일 평양 일정을 마친 비건 대표가 서울 숙소 근처 닭요리집에서 뒤늦은 저녁식사를 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핵화 실무협상을 이끄는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특별대표는 지난 3일 입국장에서부터 말을 아꼈습니다.

스티븐 비건 /美 대북특별대표 (지난 3일)
(판문점에 내일 갑니까?) "……."

서울 숙소를 드나들 때도 별도 브리핑 없이 취재진을 지나쳤습니다.

하지만 2박 3일 평양 일정을 마친 뒤엔 비교적 자유로운 모습으로 도심을 활보했습니다. 협상 결과 보고 후 늦은 저녁식사를 근처 닭요리집에서 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앨리슨 후커 백악관 보좌관과 알렉스 웡 국무부 부차관보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밝은 표정으로 맥주잔을 채운 비건 대표는 구체적인 협상 결과에 대해선 함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2차 정상회담에 앞서 비건 대표와 북한 김혁철이 다시 만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미국은 그동안 전직 스페인 대사로 알려졌던 김혁철의 직책을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라고 했습니다. 구체적인 추가 실무협상 일시와 장소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하노이 미북정상회담이 20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미북 양측 사이 치열한 줄다리기가 계속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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