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ㆍ정당뉴스7

한국당 후보들 전대 일정 놓고 신경전…선관위 "번복 없다"

등록 2019.02.09 19:16

수정 2019.02.09 19:23

[앵커]
자유한국당이 전당대회를 일정 그대로 강행하기로 결정하자 여섯명의 후보가 일괄 보이콧을 선언한 가운데, 오세훈 전 시장은 '일방적 결정에 당황스럽다'며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선관위는 주말 회의를 열어 무더기 보이콧 사태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지만, 결정 번복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미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당대회 보이콧을 선언한 후보 6인 가운데 한 명인 오세훈 전 시장은 약속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당 결정에 당혹감을 드러냈습니다.

오세훈 / 전 시장
“무를 칼로 자르듯이 너무 일방적으로 결정을 한 것 같아서 (보이콧) 입장을 표명한 6명의 당권주자들이 당황스러운..."

나머지 후보들과 만나 논의해 보겠다는 여지는 남겼습니다.

홍준표 전 대표는 SNS를 통해 “특정인의 아들 공천 때문에 무리를 범하고 있다는 말이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다며 지도부에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후보들은 주말사이 선거 홍보물을 만들어 등록일인 12일에 제출해야 하지만 모든 일정을 중단했습니다.

황교안 전 총리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당의 결정'이라며 후보들을 설득했고,

황교안 / 전 총리
(다른 후보들에 양보할 수도 있습니까?) "양보할 수도 있고 그런데, 당이 정한 것 아닙니까."

김진태 의원은 "그만 징징거리고 들어오기 바란다”고 했습니다.

박관용 선관위원장은 주말 회의를 이어가며 봉합책 마련에 나섰지만, 결정 번복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TV조선 김미선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