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광장서 흔들리는 사법 신뢰…"김경수는 무죄" "박근혜 석방하라"

등록 2019.02.09 19:19

수정 2019.02.09 19:53

[앵커]
지금 광화문광장에선 이른바 사법농단 규탄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사법거래 의혹 등으로 얼룩진 사법부를 개혁하자는 목소리인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최민식 기자, 추운 날씨인데 사람들이 많이 모였습니까?

 

[리포트]
네. 이곳 광화문광장엔 주최 측 추산 2만여 명의 시민들이 나와있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사법적폐를 청산하라"는 구호를 외쳤는데요. 사법거래 의혹으로 구속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 뿐 아니라 이에 가담한 법관들 역시 함께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겁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김경수는 죄가 없다"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는데요. 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판사가 재판을 주관하는 건 잘못이라며, 사법적폐 세력들이 보복성 판결을 내려 김 지사를 구속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이들 뿐 아니라 보수단체도 도심으로 나와 목소리를 높였죠?

[기자]
네. 오늘 오후 1시부턴 보수단체들 또한 서울역과 대한문 등 서울 도심 곳곳에서 집회를 열었습니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나온 참가자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은 죄가 없다며 석방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김경수 경남지사가 댓글조작 사건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만큼 지난 19대 대선은 조작된 선거라고 주장했습니다.

흩어져있던 보수단체들은 오후 3시부터 광화문 광장으로 집결하기 시작해 오후 5시쯤 시작된 사법적폐 규탄 집회와 맞물려 맞불 집회 양상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사법부의 결정에 반발하는 집회가 잇따르면서 사법부 신뢰가 흔들리고 있단 지적이 나옵니다.

광화문광장에서 TV조선 최민식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