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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잠 깬 '봄의 전령사'…납매·풍년화 잇따라 개화

등록 2019.02.09 19:26

수정 2019.02.09 19:35

[앵커]
중부지방에는 아직 한파특보가 내려져있지만 남부지방에는 봄의 전령으로 불리는 꽃들이 하나 둘 피어나고 있습니다. 납매를 비롯해 풍년화와 매화까지 화사함을 뽐내고 있습니다.

이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납매가 노란 꽃망울을 터트렸습니다. 섣달에 피는 매화라 해서 이름 붙은 납매. 수줍은 듯 고운 자태에 따스함이 감돕니다.

납매는 보통 절기 상 대한을 즈음해 피는데 올해는 평년보다 조금 늦은 지난 달 말에 처음으로 꽃망울을 터트렸습니다.

풍년화도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이른 봄 소담하게 꽃이 피면 그 해 풍년이 든다 하여 풍년화로 이름붙여졌습니다. 보통 2월 말이나 3월부터 꽃이 피는데 올해는 좀 일찍 화사한 꽃잎을 드러냈습니다.

관람객들은 갓 모습을 드러낸 꽃을 보며 봄 기운을 느낍니다.

문청규 / 경남 창원시
"아직 날씨가 추운데 꽃을 보니까 봄이 다가온 것 같아요. 그래서 기분이 정말 좋네요."

매화도 꽃망울을 품었습니다. 며칠 숨을 고르다 기온이 좀 더 오르면 연분홍 꽃잎을 펼칠 기세입니다.

고정필 / 경남수목원 연구사
"2월 중순부터 매화, 동백나무 꽃이 피고 이어서 산수유 등이 피어서 봄을 알리게 됩니다."

한 겨울 모진 추위를 견디고 한 두 송이씩 피어나는 꽃들이 성큼 다가온 봄을 알리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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